류현진, 5실점 조기강판… WS 진출 결정은 7차전으로
류현진, 5실점 조기강판… WS 진출 결정은 7차전으로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0.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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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4실점 등 불안한 투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무너졌다.

류현진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방문경기로 치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만에 7안타를 맞고 5실점이나 한 채 조기 강판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가 이겼을 경우 월드시리즈(WS) 진출을 결정할 수 있었던 만큼 중요한 경기였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류현진이었기에 기대가 더 컸다.

그러나 류현진은 1회 초반부터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부터 속구 구속은 150㎞까지 끌어올렸으나 변화구를 노리고 달려든 밀워키 타자들에게 바깥쪽 승부를 고집하다 볼 배합이 읽히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1회말 2루타 두 개를 포함한 5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며 넉 점이나 빼앗기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이후에도 불안한 투구를 보여준 류현진은 1실점을 추가한 뒤 3회만에 조기 강판됐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통산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14일 2차전에서 4⅓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6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으나 다저스의 4-3 역전승으로 패배는 면했던 류현진은 이날 투구로 이번 시즌 끝나고 얻게 되는 FA자격에서 불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다저스는 이날 불펜을 많이 소모하면서 마지막 7차전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