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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폭행 혐의’ 최청환 화성시의원 인터뷰
‘여성 폭행 혐의’ 최청환 화성시의원 인터뷰
  • 강송수 기자
  • 승인 2018.10.19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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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공소권 없음 결정
“악의적 내용 유포 및 확산에 도덕적 치명상”
(사진=최청환 화성시의원실)
(사진=최청환 화성시의원실)

“사건 다음날 한 언론에서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의 말을 빌려 언급한 내용들로 천하의 파렴치범이 됐다. 만약 당시 언급된 내용 하나하나가 사실이라면 지금 당연히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지 않겠나”

지난달 각종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서 논란이 됐던 ‘40대 여성 폭행 혐의 화성시의원’ 사태를 진상조사 중인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비공개회의에 지난 18일 첫 출석해 소명을 마치고 나온 최청환 화성시의원을 19일 의원사무실에서 만났다.

먼저 사건을 배당받은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부터 지난 17일 오후 공소권 없음 결정을 받았다는 최 의원은 사건 당시 서로 음주 상태에서 다툰 것은 사실이지만 보도내용처럼 주먹으로 얼굴이나 배를 5~6회 가격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피해자가 일방적으로 주장했던 내용이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곳곳에서 기사화됐고, 이튿날 조사도 받기 전에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적을 박탈당하는 등 몰염치한 여성 폭행 피의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언론에서 자극적으로 제기한 피해자 관련 성폭행 언급은 지역 여성단체의 성명서에 다시 명시되면서 ‘자질이 부족한 지방의원’이라는 뉴스로 재가공돼 한 차례 더 공분을 샀다”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찰나였다”고 탄식했다.

시의회 윤리위원회는 지난 5일 사건을 조사한 경찰서의 공무원 범죄 수사결과 공문을 받았고 12일 오후에는 분당경찰서를 방문해 형사과장으로부터 미비한 부분에 대한 내용을 청취했다.

최의원에 따르면 발송된 공문은 피해자의 진술 외에 최 의원에 대한 조사내용이 생략돼 있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남자 주먹에 여성이 멀쩡할 수 있나. 하늘에 맹세코 내가 주먹으로 얼굴과 배를 때렸으면 골절상이 나온다”며 “폭력이 없었다고는 못하겠지만 상해가 아닌 단순폭행이다. 서로 다툰 상태에서 피해자가 홧김에 (얼굴과 배를 가격당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경찰도 차량 블랙박스를 보고 제 조서를 꾸미지 않았겠나”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고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그런 일을 벌였으면 상대방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피해자는 오히려 이게 무슨 내용이냐며 두 차례나 경찰에 사이버 수사를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사건이 발생한 지 2주 가까이 지난 1일 합의서가 제출된 것을 두고 발생한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합의 기간이 길어진 데 대해 추석 연휴 전 피해자를 만나 연휴 이후에 합의하기로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추석 연휴와 주말 동안 피해자가 해외를 다녀와 지난달 29일 합의서를 작성해 지난 1일 오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잘못한 일이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유포돼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었다”며 “경기도당은 과거의 전력 탓인지 조사도 하기 전에 제명을 했는데 윤리위원회의 결정이 나오면 정보유출 및 악의적인 내용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구성된 윤리위원회는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 공식 회의를 진행하며 자료수집과 당사자 출석 등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최종 결정이 언제 이뤄질지 미지수다.

ssk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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