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저비용항공사 3곳 정비인력 '권고 수준 미달'
[2018 국감] 저비용항공사 3곳 정비인력 '권고 수준 미달'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0.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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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의원 "항공기 지연·결항 원인" 지적
이학재 의원(네모 안)과 인천공항 전경.(사진=신아일보DB)
이학재 의원(네모 안)과 인천공항 전경.(사진=신아일보DB)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일부가 국토부 권고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정비인력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 부족에 따른 정비 부실이 항공기 지연 및 결항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 7개 중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3개사의 정비인력이 국토부 권고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토부는 항공기 1대당 정비인력을 12명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기준 에어서울의 항공기 1대당 정비인력은 3.7명에 불과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각각 7.1명과 8.9명으로 권고 수준에 미달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정비인력 부족이 항공기 지연 및 결항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정비 문제로 인한 인천국제공항의 지연 및 결항 건수는 6154건에 달한다.

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정비 미흡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결항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정비 결함은 항공기 운항 안전과 직결돼 승객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저비용항공사가 기준에 맞게 정비인력을 확충하도록 정부가 관리·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기준 국적 LCC 정비사 수 현황.(자료=국토부·이학재 의원실)
지난 8월 기준 국적 LCC 정비사 수 현황.(자료=국토부·이학재 의원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