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공항검색대서 적발된 '안보위해물품' 1500건
최근 5년간 공항검색대서 적발된 '안보위해물품' 1500건
  • 오영훈 기자
  • 승인 2018.10.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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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의원 "보안 강화 대책 마련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기내에 반입하려다 적발된 총기와 실탄 등 '안보 위해 물품'이 15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12개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총기와 실탄, 도검류를 적발한 사례는 1561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4년 284건, 2015년 306건, 2016년 375건으로 해마다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65건의 안보위해물품이 적발됐다.

올해 역시 8월 기준 적발건수가 231건에 이르며 연말까지 그 건수가 300건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적발된 물품 중 '실탄'이 398건(25.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검류 109건(7%), 가스총 105건(6.7%), 총기류 2건(0.1%) 등 순이었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이 938건(60.1%)으로 가장 많았으며 김해공항은 478건(30.6%), 제주공항은 47건(3.1%)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김포공항은 2016년 모의권총과 실탄을 적발하지 못한 적이 있고 같은 해 김해, 대구, 청주에서도 실탄과 과도, 가스분사기가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 위해 물품이 공항이나 기내로 반입되면 승객의 안전은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 "항공보안장비를 첨단화하고 검색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등 공사는 보안검색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오영훈 기자

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