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안전사고로 다친 영유아 3만여명…"대책 마련해야"
어린이집 안전사고로 다친 영유아 3만여명…"대책 마련해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10.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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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5년간 어린이집 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영유아가 3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육진흥원에서 받은 '2013~2017년 어린이집 안전사고'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어린이집 안전사고로 피해 입은 영유아는 3만3839명이었고, 이 중 사망은 46명이었다.

연도별로 어린이집 안전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4209명(사망 13명), 2014년 5827명(13명), 2015년 6797명(11명), 2016년 8539명(7명), 2017년 8467명(2명)으로 조사됐다.

영유아 사고유형별로는 부딪힘·넘어짐·끼임·떨어짐 등이 2만6341명으로, 전체의 77.9%에 달했다.

또 '화상'(636명), '이물질 삽입'(616명), '통학버스·교통사고'(374명) 등 순으로 안전 사고가 발생했다.

어린이집 안전사고 발생 원인은 '부주의'가 2만5188명(74.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동 간 다툼 4332명(12.8%), 원인미상·기타 2934명(8.7%), 종사자 부주의 1348명(4.1%) 등 순이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최근 동두천시 어린이집 통학차량 내 방치로 인한 유아 사망사건을 비롯해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영유아 안전관리 및 점검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