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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값 '깜짝 급등'…역대 최고 상승률
대전 아파트값 '깜짝 급등'…역대 최고 상승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0.18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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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분양 호조에 1억원 웃돈·품귀 현상까지
수도권 중심 정부규제 따른 '풍선효과'도 영향
권역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자료=감정원)
권역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자료=감정원)

정부의 계속된 규제로 인해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대전 아파트값이 이례적으로 급등했다. 서구 지역 신규분양 아파트에 1억원의 웃돈이 붙기도 하고, 매물 품귀현상까지 나타면서 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중심 정부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봤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2%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 0.01%보다 소폭 확대된 것으로, 지방 아파트값 하락폭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지방 아파트값은 5대 광역시와 세종시 상승폭이 확대되고, 8개도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하락률이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02%로 줄었다.

시·도별 상승률을 봐도 상위 3개 지역을 모두 지방권이 차지했다. 대전이 0.4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구와 광주가 각각 0.14%와 0.12%로 뒤를 이었다.

특히, 대전은 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했던 지난 2012년5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둘째 주 0.02% 하락했던 대전 아파트값은 이후 5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9·13부동산대책 발표 후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과 상반된 양상이다.

대전 상승률 확대는 서구와 유성구가 주도했다. 도안동 갑천지구 친수구역 3블록 등 신규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인 서구는 이번주 0.91%나 올랐다.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는 유성구도 0.49%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들 지역에서는 최근 수요가 늘면서 매물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환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최근 대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 생활환경이 우수한 서구나 유성구 위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에 분양한 도안동 갑천지구 친수구역에서는 분양가에 피(웃돈)가 1억원 정도 붙었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전이 정부 대책에서 빠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투자수요가 많이 몰리는 것 같고, 도안신도시 등 일부 지역은 매물이 없어지면서 호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달 셋째 주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자료=감정원)
이달 셋째 주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자료=감정원)

전문가들은 대전의 급격한 아파트값 상승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계속되는 정부 규제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점과 계절적 요인 등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대전을 비롯한 몇몇 지방도시들의 최근 상승세가 지방권 전체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지방의 경우 과다공급이나 지역경기 침체 등의 근본적 리스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방 일부 지역에서 공급 과잉됐던 것이 일정부분 해소되고, 계절적으로 성수기인 영향이 작용한 것 같다"며 "그러나 아직도 지방 전체적으로는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고, 수요도 수도권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집값 상승세가 지방쪽으로 유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주와 동일한 0.07%를 기록했다. 경기도가 0.08%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시·도 중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서울은 지난주 대비 소폭 축소된 0.05%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던 인천은 서울과 같은 0.05% 상승률을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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