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따오기 우포늪 하늘을 날 준비하다”
창녕군 “따오기 우포늪 하늘을 날 준비하다”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8.10.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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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녕군)
(사진=창녕군)

경남 창녕군은 올해 자연부화로 번식한 유조 따오기가 내년 상반기 야생방사 후 우포늪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올해 인공부화 43개체, 자연부화 7개체 등 총 50개체 따오기 부화에 성공해 현재 363개체의 따오기를 보유하고 있다.

유조 따오기의 성별은 육안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해 외부 기관에 DNA 검사를 의뢰해서 성별을 구분하고 있다. 만 2년이 되면 산란을 할 수 있는 성조가 되고 산란철이 되면 깃털도 진회색으로 변해 자기 보호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군은 자연부화한 따오기가 산란, 포란, 육추 등 개체수 증식 경험을 토대로 야생 적응 생존율이 높다는 분석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연부화를 유도하고 있다. 내년에는 50개체 정도의 증식 목표 중 90%정도를 자연부화로 증식할 계획이라고 복원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창녕 우포따오기는 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외부 도움없이 오로지 지자체의 집념만으로 복원에 성공한 지방행정의 새로운 롤모델로 각광 받고 있다.

창녕 우포따오기 복원센터 관계자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따오기가 성공적으로 우포늪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