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추념식’ 거행
여수시,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추념식’ 거행
  • 리강영 기자
  • 승인 2018.10.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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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보훈단체·시민사회단체·4대 종단 등 참석

전남 여수시는 여순사건 발발 70주기인 오는 19일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추념식이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추념식에는 순직경찰의 유족들은 불참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안보·보훈단체 회원들이 참석하고 기독교, 원불교, 불교, 천주교 등 4대 종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권오봉 시장과 김영록 도지사, 주승용 국회부의장 등 지역 정치인과 여순사건 여수유족회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제주4·3사건 등 각 지역 유족들도 참석한다.

이번 추념식은 각계각층 시민대표로 구성된 ‘여순사건 70주년 기념 추모사업 시민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며, 추모공연과 4대 종교단체의 추모행사, 추모사,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해까지 합동위령제라는 명칭으로 미관광장에서 진행됐던 추모행사는 올해 합동추념식으로 변경돼 이순신광장에서 거행된다.

명칭과 장소 변경은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아 구성된 추진위가 논의 끝에 결정했다.

추진위는 지난 8월 유족과 공무원, 시의원, 안보·보훈단체,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등 22명으로 구성돼 세 차례 회의를 거쳐 추모사업 추진방향 등을 논의해왔다.

권 시장은 “여순사건 학술연구사업 지원 및 추모사업을 민선 7기 공약으로 세웠다”며 “합동추념식이 화해와 상생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gy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