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플랜 별무신통?"…SKT, 영업익 '곤두박질'
"T플랜 별무신통?"…SKT, 영업익 '곤두박질'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10.18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DT캡스 인수 등 일회성 비용 증가도 원인
KT는 지난해와 비슷…LGU+ 유일한 '증가세'
이통3사 (사진=연합뉴스)
이통3사 (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 3분기 성적표가 곧 나올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선방하는 가운데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대나 떨어지면서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새 회계기준(IFRS 15)에 따른 통신3사의 3분기 매출액은 13조1069억원, 영업이익은 9254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여전히 통신3사의 발목을 잡는 원인으로 25% 요금할인과 취약계층 요금 감면을 꼽는다. 정부의 지속적인 통신비 절감 드라이브가 통신사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것.

회사별로 보면 LG유플러스를 제외한 두 회사는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SK텔레콤은 영업이익이 10%대나 떨어지면서 타격을 입었다.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 예상치는 4조220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4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감소했다. 지난 7월 세분화된 요금제를 T플랜 5개 요금제로 단순화 시켜서 시장에 선보였지만 3분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예상된다. T플랜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던 2분기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3469억원이였다.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 타격은 요금 인하 영향 이외에도 9월 임금협상 타결로 인한 인건비 상승, ADT캡스 인수 등에 의한 180억원대 일회성 비용이 원인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KT의 매출은 5조847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641억원으로 3.5% 줄었다.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2분기에 이어 통신3사 중에 가장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예상 매출은 3조3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03억원으로 2.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의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스포츠 애플리케이션 및 넷플릭스 이용권 등의 마케팅으로 고가요금제에 대한 고객유입이 이어져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 이날 공개하는 'U+아이돌Live'도 1020세대 유입을 기원하며 내놓은 미디어 콘텐츠 재생 신규 앱 서비스다.

csl@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