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찾은 고려인예술단, 수원서 3일 동안 특별공연
고국 찾은 고려인예술단, 수원서 3일 동안 특별공연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8.10.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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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외손녀 김알라 여사도 참여 예정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일대에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경기천년 대축제’에 러시아 우스리스크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려인예술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번 경기천년 대축제는 경기도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생활문화축제로 도내 31개 시·군 소속 32개팀 570여명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고려인예술단은 재외동포 초청자격으로 19일 오후 3시, 20일 오후 5시40분, 21일 오후 3시 등 총 3회에 걸쳐 공연을 진행한다. 재외동포 공연단은 고려인예술단이 유일하다.

연해주 우스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 예술단 20명과 카자흐스탄 고려인예술단 20명 등 총 40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은 고려인 4~5세로 구성됐으며 이번 공연에서 러시아 고려인의 삶과 역사, 전통무용, 고려아리랑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예술단에는 봉오동 전투를 이끈 독립투사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 김알라(77)씨도 함께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끈다. 김알라 씨는 홍범도 장군의 일화와 고려인으로서의 삶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오후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고려인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