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서울 임대주택사업자 30% '강남 3구 거주'
[2018 국감] 서울 임대주택사업자 30% '강남 3구 거주'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10.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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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자본·기반시설 편중 지적
지난 10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앞줄 가운데)의 모습.(사진=김재환 기자)
지난 10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앞줄 가운데)의 모습.(사진=김재환 기자)

서울에 등록된 임대주택사업자 9만1800여명 중 약 3만명이 서초·강남·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과 각종 기반시설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다는 방증이란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거주하는 임대주택 사업자는 2만99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에 등록된 전체 임대사업자 9만1805명의 32% 수준이다.

자치구별 임대사업자는 송파구에 1만17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들이 보유한 임대주택 수 역시 4만2311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에서 1만524명의 임대사업자가 2만9317가구의 주택을 임대하고 있으며, 서초구에서는 7668명의 임대사업자가 2만2581가구의 주택을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강서구 6558명·1만5068가구  △강동구 4324명·1만4450가구 △마포구 2191명·1만3443가구 △광진구 3356명·1만2439가구 △양천구 4856명·1만1752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임대사업자 중 강남 3구가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부의 편중은 물론, 주택 소비자가 원하는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그만큼 강남 3구에 집중돼 있다는 객관적 증거"라고 말했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