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기동민 "산후조리원 산모·신생아 감염 피해 꾸준"
[2018 국감] 기동민 "산후조리원 산모·신생아 감염 피해 꾸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10.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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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감염 피해자 1867명… 92.7% 신생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산후조리원 내 산모·신생아 감염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산후조리원 내 감염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6월까지 산후조리원 내에서 감염된 신생아와 산모는 총 1867명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88명, 2015년 414명, 2016년 489명, 2017년 491명이었으며 올해 들어선 6월 기준 385명이다.

2014년부터 2018년 6월까지 산후조리원 내에서 발생한 주요 감염 질환을 분석한 결과,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질환(RS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5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40곳의 산후조리원은 보건소에 감염 발생 사실을 숨겨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염이 발생했는데도 의료기관 이송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은 산후조리원도 7곳 있었다.

산후조리원은 임산부·영유아의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뒤 보건소에 즉시 보고해야 한다.

기 의원은 "산후조리원은 면역력이 취약한 신생아를 집단적으로 돌보는 만큼 엄격한 감염 관리 기준이 요구된다"며 "특히 위생관리로 예방할 수 있는 감염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위생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리당국은 산후조리원의 감염예방과 위생준수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으로 산후조리원 내 감염 발생을 줄이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주문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