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스캔들’ 이재명, 해명위해 셀프 신체검증
‘여배우 스캔들’ 이재명, 해명위해 셀프 신체검증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0.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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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김혜경씨 경찰 소환 전망 등… 도정 차질 우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에 이어 '혜경궁 김씨' 논란으로 곤경에 빠진 가운데 스스로 의혹을 벗기 위해 셀프 신체검증을 받았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 오후 4시5분부터 12분까지 아주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신체검사를 받았다.

검증에는 아주대병원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1명씩 참여했으며 도청 출입기자 3명이 참관인 형태로 동행했다.

이날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여배우 김부선씨와 작가 공지영씨)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여배우 스캔들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신체 검증' 문제가 지속적으로 커지자 셀프 검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소설가 공지영 씨가 이 지사 신체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김부선씨의 말을 녹음한 파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파문이 일었다.

공씨는 이 파일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김씨도 이 파일이 자신과 이 지사와의 불륜의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 지사가 셀프 신체검증으로 의혹에 대해 정면돌파에 나서면서 앞으로 사건의 향방을 두고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경찰은 지난 15일 트위터 아이디 혜경궁 김씨의 실제 주인으로 알려진 이 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소환하기 위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08__hkkim'의 계정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이에 이 지사가 여러 의혹들을 해소함과 동시에 정상적으로 도정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