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보도 명예훼손' 정봉주, 검찰 출석
'성추행 의혹보도 명예훼손' 정봉주, 검찰 출석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0.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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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자신의 성추행 의혹 보도를 허위라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16일 오후 2시 정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이 '2011년 12월23일 기자 지망생이던 A씨를 성추행했다'는 취지의 모 언론사 기사에 대해 '허위 보도', '새빨간 거짓말', '국민과 언론을 속게 한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 등으로 표현하며 비판했다.

이후 해당 언론사 기자 2명을 상대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했고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성추행 피해자도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관계자들 진술과 정 전 의원의 카드결제 내역, 피해자의 이메일과 SNS 사진 등을 토대로 기사 내용이 허위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당시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중이던 정 전 의원도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다가 태도를 바꿔 고소를 취하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꼼꼼하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사실관계가 좀 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