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청소년 10명 중 1명 전자담배 경험有
"호기심에"…청소년 10명 중 1명 전자담배 경험有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10.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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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전자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출받은 '청소년(중1~고3) 전자담배 사용 심층조사' 자료를 16일 공개했다.

질본이 지난해 3~8월 온라인 조사기관을 통해 전국 만13~18세 청소년 총 1082명과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전체 청소년의 8.9%가 전자담배를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청소년이 여자 청소년보다 4배가량 더 많았다.

청소년이 전자담배를 처음 접한 시기는 '중학교 3학년'인 경우가 25.1%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학년(21.3%), 고등학교 1학년(20.9%), 중학교 1학년 (10.5%) 등 순이었다.

남자 청소년은 중학교 3학년(26.1%)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중학교 2학년(22%), 고등학교 1학년(21%), 중학교 1학년(11%) 등으로 나타났다.

여자 청소년은 중학교 3학년(20.6%)때 가장 높은 비율로 전자담배를 처음 접했으며 고등학교 1학년(20.5%), 중학교 2학년(18.1%), 고등학교 2학년(11%) 등 순이었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호기심'(2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 같아서'(21.1%), '맛이 더 좋아서'(10.8%), '금연하는데 도움될 것 같아서'(10.7%), '향이 좋아서'(10.4%) 등이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일반 담배와 달리 전자담배는 연기나 냄새가 나지 않아 청소년들이 의존성 위험과 심각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제도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