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립미술관, 국향대전 기념 ‘어른동화展’ 개최
함평군립미술관, 국향대전 기념 ‘어른동화展’ 개최
  • 나성주 기자
  • 승인 2018.10.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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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균 작가 특별전…도슨트 투어도 함께 진행
 

전남 함평군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군립미술관에서 2018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기념해 ‘어른동동展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미술관 내 제1‧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박영균 작가의 ‘해적 깃발이 보이는 풍경’, ‘바람 부는 산’, ‘살찐 소파의 일기’ 등 동화적인 이미지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낸 회화작품 41점과 미디어 작품 1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작품설명(도슨트) 투어는 전시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이뤄지고, 소원 촛불컵 매달기, 작품과 사진 찍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군 출신으로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박 작가는 경희대 겸임교수와 중앙대 출강강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총 11차례의 개인전과 30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특히 한국 현대사의 역동적인 변화를 몸소 체험한 386세대인 만큼 주로 민주화운동, 위안부 문제, 촛불집회와 같은 굵직한 사건들을 작품 소재로 다루고 있으며, 이를 플라스틱 인형이나 만화의 한 컷 등을 이용해 색다르게 표현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박 작가가 작품으로 던지는 자기성찰적 고백과 사회적 메시지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며 “이것이 군민은 물론, 국향대전을 위해 함평을 찾은 관광객들이 이번에 꼭 군립미술관을 들러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sjn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