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추진한 인도 자동차·기계부품 수출상담회에서 820만 달러 상당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인도 현지에서 열린 상담회에서는 인도 최대 자동차 생산기업 중 하나인 TATA Motors사와 Hero Motor사 등 49개사 바이어들이 참여해 총 63건에 820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이 중 240만 달러는 계약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업체 중 에어필터 및 오일을 생산하는 원스코리아는 현장에서 12만 달러 어치를 계약했다.
또 한국해양바이오클러스터는 공동연구개발 및 향후 150만 달러 구매의향서를 보내기로 하는 LOI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실적을 거뒀다.
이번 수출상담회가 열린 인도 푸네 지역은 TATA, Fiat-Chrysler, Volkswagen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생산시설이 입지해 인도 최대의 자동차 부품 생산 허브로 알려지고 있다.
동남권 주력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산업과 기계부품 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마련된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코아텍, 동방테크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부산시는 이번 상담회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11월에 인도 현지 바이어를 초청해 2차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는 연 7% 경제성장률과 세계 2위 인구로 한국의 신(新)남방정책 핵심대상국이면서 신흥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보여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관심을 쏟고 있는 시장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이 최근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상담회를 통해 부산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