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분별 광고도 유해 콘텐츠도 없어요"
KT "무분별 광고도 유해 콘텐츠도 없어요"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10.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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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랜드 모바일' 업그레이드 2.0…"수익성 보이지 않아" 지적도
16일 서울 KT광화문지사에서 강인식 미디어콘텐츠담당 상무가 '키즈랜드 2.0' 출시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이다. (사진=이창수 기자)
16일 서울 KT광화문지사에서 강인식 미디어콘텐츠담당 상무가 '키즈랜드 2.0' 출시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이다. (사진=이창수 기자)

지난 5월 선보인 KT 올레 tv 어린이 특화 서비스 키즈랜드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선다. 특히 무분별한 광고나 유해 콘텐츠를 없애 깨끗한 시청환경을 만든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사업의 뚜렷한 수익성이 보이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KT는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키즈랜드 2.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키즈랜드 2.0은 △키즈랜드 모바일 △육아 전문 오리지널 콘텐츠 △TV시청 습관 캠페인 등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상당수 동영상 전문 사이트나 앱에서 무분별한 광고나 유해 콘텐츠를 거를 수 없어서 안정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강인식 KT 미디어콘텐츠담당 상무는 "키즈랜드 모바일의 가장 큰 장점은 유해영상과 광고를 완벽하게 차단한 것이다"며 "시청 주체인 아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UI를 제공하며 영유아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음성검색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서비스되는 키즈랜즈 2.0은 올레tv 가입자라면 모바일에서 그대로 시청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키즈랜드 모바일은 IPTV업계 최초 어린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다"며 "13개 키즈 채널과 1만편의 VOD가 무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KT 가입자는 콘텐츠 시청시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키즈랜드 모바일은 안드로이드OS로 먼저 출시하고 iOS는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광고를 없앤 방식은 박수칠만 하지만, 키즈랜드 모바일의 수익구조에 대한 우려도 있다. 무료 이용을 앞세운 전략에 수익성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 이에 강인식 상무는 "1만편정도 무료 콘텐츠가 있지만 그 안에 여러 콘텐츠제작사(CP)들이 월정액 요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도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유명 육아전문가인 오은영 박사가 참여한 '아이 그리고 부모' 유아상담소도 이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실제 부모의 고민을 바탕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10개 주제로 제작했다. TV(올레tv), 모바일(키즈랜드 모바일)에서 포커키즈 채널(150번) 및 VOD 다시보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강인식 상무는 "향후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며 "키즈랜드 사운드북과 핑크퐁 멀티 엔딩동화, TV쏙 역할놀이, 생활습관 도우미 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csl@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