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 시장, 내년부터 8K 화질 경쟁 본격 돌입
글로벌 TV 시장, 내년부터 8K 화질 경쟁 본격 돌입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0.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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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아직은 4K 다수지만…차세대 해상도 전환 시작”
올해 2만대에서 2019년 43만대까지 시장 성장 예상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사진=삼성전자, LG전자)

글로벌 TV 시장이 내년부터 4K를 넘어 8K 화질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8K TV 시장은 2만대 미만이지만 2019년에는 43만대 이상, 2020년에는 2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늘어난 8K TV 시장은 특히 60인치 이상 대형 TV에 집중되고 65인치 TV 시장에서는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60인치 이상 TV 판매 대수는 1468만대로 2016년 대비 26.3%가 성장했다. 이어 올해 1957만대에서 2019년 2426만대, 2020년 2981만, 2021년 3345만대, 2022년 3726만로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IHS마킷은 “2019년 출시될 예정인 2억2600만대 중 절반 이상이 초고화질(UHD) 모델이며 대부분 4K 화질일 것”이라며 “주요 글로벌 TV 브랜드 8K TV는 2018년 말 출시돼 차세대 해상도 전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화면 크기 TV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준이고 이와 함께 4K 화질 TV의 지속적인 상품화로 TV교체와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졌다”며 “가격 경쟁은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TV 브랜드들은 수익 향상을 위해 고급 모델에 더 많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8K TV 시장을 선점하는데 중요한 건 화질을 향상시켜주는 ‘업스케일링’ 기술이다. 지난 8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인 ‘IFA 2018’에서 글로벌 TV 업체들이 나란히 8K TV를 선보였지만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가 부족한 실정이다. 내년 1월로 예정된 ‘CES 2019’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한편 IHS마킷은 올해 글로벌 TV 시장은 지난해 대비 3.6%, 내년에는 1.4% 성장하는 가운데 OLED TV 출하량은 2019년 36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OLED TV 판매량은 160만대 수준이었다. 현재 55인치 TV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2020년에는 65인치 TV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퀸텀닷 LCD TV 출하량은 지금 보다 공격적인 가격 책정과 과도기적 퀀텀닷을 장착한 LCD TV 모델로 2019년 4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