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전국 빈집 126만호…20여년만에 3.5배↑
[2018 국감] 전국 빈집 126만호…20여년만에 3.5배↑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10.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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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의원 "안전사고·범죄 방지대책 필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국토위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황희(앞줄 왼쪽) 의원과 임종성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사진=김재환 기자)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국토위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황희(앞줄 왼쪽) 의원과 임종성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사진=김재환 기자)

지난해 기준 전국에 방치된 빈집이 126만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여년 전과 비교해 3.5배나 증가한 것으로, 안전사고나 범죄 발생을 방지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빈집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에 126만4707호에 달하는 빈집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5년 36만5466호에서 22년만에 3.5배나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9만4981호로 가장 많았고 경북(12만6480호)과 경남(12만548호), 전남(10만9799호)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황희 의원은 빈집이 안전사고나 범죄에 이용될 소지가 높아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빈집은 안전사고나 범죄발생 우려가 매우 높다"며 "필요한 경우 철거 등 강력한 조치와 함께 지역수요에 맞춰 주차장 또는 공부방, 주말농장 등 마을 공동이용 공간으로 탈바꿈하거나, 공공기관이 수선 후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빈집이란 지자체장이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부터 1년 이상 아무도 거주하지 않거나 미사용 중인 주택(미분양 주택 제외)을 말한다.

지자체별 빈집 현황(단위:호).(자료=황희 의원실)
지자체별 빈집 현황(단위:호).(자료=황희 의원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