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마을문화 주간’ 축제 개최
강북구, ‘마을문화 주간’ 축제 개최
  • 최영수 기자
  • 승인 2018.10.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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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마을 문화주간 축제 안내 팜플렛(자료=강북구 제공)

서울 강북구가 10월 넷째주를 ‘마을문화 주간’으로 지정해 일정별 행사를 진행하고 오는 27일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마을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을문화 주간’은 가을에 열리는 행사를 하나로 엮어 지역의 대표축제로 만들고자 주민과 시민단체로 꾸려진 ‘마을축제기획단’이 주축이 돼 준비했다. 지역의 명소를 방문하는 여행 프로그램과 동시에 어울마당, 사회적경제 이야기, 협치 이야기, 지역 예술인 모임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어울마당은’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을 진행한 31개 모임이 올해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다.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강북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열리며 다양한 체험부스와 풍물, 밴드, 연극 등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구 양지마을 사랑채에서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양지마을에서 만나는 사회적경제’와 ‘강사경의 인생극장’이 열린다.

민관협치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협치데이’도 눈여겨 볼만하다. 2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민관협치의 기본 개념을 알 수 있도록 민-민 협치와 협치 사업에 대해 강북구시민협력플랫폼이 주관해 강연을 진행한다.

지역의 시각예술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모인 ‘그리다’는 26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27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밖에 지역 문화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는 공론장도 마련됐다. ‘재미난 연습실’에서는 23일 오후 1시부터 장르 중심의 예술을 탈피해 보자는 취지로 ‘공연예술 콜라보 플랫폼’이 열린다. 24일 오후 2시부터 ‘동네형들’에서는 ‘동네문화기획자들의 플랫폼’이 있을 예정이다.

마을주간 행사 기간인 22일부터 26일까지 ‘마을여행’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구 마을생태계조성지원단, 사회적경제협의회, 마을배움터가 추진하는 ‘마을여행’에서는 동네를 두루 둘러보고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재미난 장소를 소개한다.

우선 22일 첫 행선지는 강북구공동체라디오 ‘강북FM’에서 시작된다. 도깨비학교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배움과 문화활동이 있는 만남의 공간으로 이곳이 다음 코스다. 이어 같은 날 열리는 마을공동체 어울마당을 방문한다.

‘함께놀자도서관’은 마을 속 작은 어린이도서관이자 주민사랑방이다. 23일일정은 이곳을 시작으로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유기농 마을찻집인 ‘마주이야기’, 목공을 매개로 재능을 나누는 ‘마을목수공작단’순으로 진행된다.

24일에 시작되는 첫 번째 장소는 골목 속 아이들의 책놀이터 ‘책이랑놀자’이다. 이어 목공, 풍물, 바느질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나누는 ‘마을예술창작소 다락방’, 수유1동 도시재생 지역주민들의 소모임 ‘함수사랑방’, 엄마들의 토탈공예 작업방 ‘너나들이’를 순서대로 방문한다.

25일 코스는 북카페 ‘책읽는마을’, ‘푸른별환경도서관’, ‘한살림 강북지부’, ‘밝은문고’, 생태환경을 살리는 자원 재순환 활동 장소 ‘살림’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날에는 마을책방인 ‘마을꿈터’, 녹색 소비문화를 위한 ‘민들레가게’, 나눔으로 사회공헌을 하는 ‘아름다운가게’, 자전거 재활용 가게인 ‘그린페달’을 살펴본다.

마무리 행사인 마을축제는 27일 오후 1시부터 강북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야기 광장’을 비롯해 ‘소소한 마켓’, ‘체험과 놀이’, 노래, 춤, 밴드음악을 다루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지역에 있는 다양한 활동가들과 일반 주민들이 만나 더 가까이 소통하는 자리”라며 “우리고장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아낼 수 있는 강북구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hldudtn5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