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원정대' 합동분향소 17~19일 차려진다
'히말라야 원정대' 합동분향소 17~19일 차려진다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0.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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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대장 모교 서울시립대서…19일 합동 영결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네팔 히말라야 등반을 하던 중 사망한 채 발견된 김창호(49) 대장 등 원정대원 5명의 합동분향소가 17~19일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에 차려진다.

대한산악연맹과 아시아산악연맹은 15일 서울 강남구 아시아산악연맹에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한 결과 원정대원을 추모하는 '산악인 합동분향소'를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설치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합동 영결식도 치르기로 했다.

당초, 한국산악회, 아시아산악연맹, 대한산악연맹은 직접 네팔로 건너가 대원들의 시신을 화장한 후 국내에서 합동 영결식을 치루려했으나, 네팔 현지로 가는 항공권을 구하기가 어려워 한국으로 시신을 직접 운구하기로 했다.

이에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5명 원정대원의 시신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7시40분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KE696편을 통해 17일 오전 5시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시신은 유가족들에게 인계돼며 개별 장례식장으로 옮겨진다.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5명으로 구성된 히말라야 등반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45일의 일정으로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에 등반했다.

그러나 이들은 베이스캠프에서 눈 폭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했다. 이로 인해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모두 희생되는 참변이 일어났다.

이에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13일 수색에 나서 해발 3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원정대의 시신을 발견했고, 14일 구조헬기를 통해 9명의 시신을 수습해 네팔국립대학병원에 안치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