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예약과 이용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원에 접수된 호텔 관련 피해구제 건수가 작년 286건으로 4년 새 5.4배 늘었다.
피해 접수 건수는 2014년 53건에서 2015년 117건, 2016년 180건, 지난해 286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9월까지 작년 한 해 수준과 비슷한 260건이 접수됐다. 피해구제 신청 이유로는 위약금·계약불이행 등 계약과 관련한 피해가 736건으로 82%를 차지했다.
장 의원은 "호텔업은 여행산업의 핵심이고,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 등 'MICE'(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을 이끄는 굴뚝 없는 공장이다"며 "호텔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대비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등 관계 당국에서도 호텔·숙박업의 소비자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국내 여행산업이 선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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