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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즐기러 떠나는 겨울철 캠핑…"질식사고 주의"
낭만 즐기러 떠나는 겨울철 캠핑…"질식사고 주의"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0.15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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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추운 겨울철, 연인, 친구, 가족들과 낭만을 즐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 위치한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 캠핑족들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텐트에서 가스 난방기를 켜고 자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같은 행동은 질식사 위험을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한 캠핑장 내 캠핑카에서 아버지와 형, 동생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캠핑카에서는 창문과 출입문이 모두 닫혀 밀폐돼 있었고, 싱크대에서 불을 붙여 태운 숯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이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캠핑카는 가족들과 매주 '힐링 여행'을 떠나기 위해 동생이 직접 제조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에도 캠핑 중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께는 광주시 북구 영산강 변 한 다리 밑 텐트에서 60대 남성과 그의 아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부를 발견했을 때 텐트 안에 휴대용 부탄가스로 작동하는 온수 매트가 켜져 있던 점으로 보아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겨울철에는 캠핑을 하다가 질식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이는 추위를 피하기 위한 난방기기의 원인이 크다. 캠핑족들은 겨울철 화덕 등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캠핑카나 텐트처럼 협소한 공간에서는 질식사고 우려가 큰 것.

밀폐된 실내에서 난방 기구를 장시간 사용하면 공기 중 산소량이 줄어들고 반대로 인체에 치명적인 일산화탄소(CO)를 증가시킨다.

일산화탄소는 몸속에 들어와 우리 몸 곳곳에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을 하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하기 때문에 몸 속 산소가 부족해져 저산소증으로 최악의 경우 질식사 할 수 있다.

따라서 텐트뿐만 아니라 밀폐된 공간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행위, 불을 피워놓고 자는 행위 등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등록 야영장은 텐트 안에서 기본적으로 화기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돼 있고, 사업주가 관련 안내문도 게시하게 돼 있다"며 "전기장판 600W 이하 제품 또는 인증제품만 사용할 수 있다. 화기 자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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