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는 내년 7월부터 시내버스노선이 전면 개편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운행 중인 외곽지역 시내버스노선을 폐지하고 시내순환노선을 축소하는 등 시내버스 운행 방식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
이는 시내버스 이용불편으로 이용객이 급감하는 상황과 경영악화로 기업회생 중인 일부 시내버스의 파행 운행에 따른 것이다.
시에 따르면 전체 90개 노선이 40개 노선으로 축소되고 외곽지역 마을버스 운행,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환승시스템 구축, 대중교통 사각지역 희망택시 등이 도입된다.
이에 시는 비효율적으로 운행되는 유사 중복노선을 통폐합하고 간선 순환형 노선을 도입하기 위해 우선 현재 동지역과 신북읍, 동내면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순환 58개 노선을 40개로 축소한다.
또, 시 외곽지역으로 운행하는 32개 노선은 완전 폐지하는 대신 25인승 버스 20여 대를 구입해 신북읍, 동내면을 제외한 8개 면에 마을버스를 운행한다.
마을버스 등이 운행되지 않는 대중교통 사각지역에는 현재처럼 마을별 희망택시이용권을 통해 1인 1000원으로 이용하는 희망택시를 운행한다.
시는 이달 중으로 시 정부와 대동운수‧대한운수 직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선개편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개편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앞으로 시민공청회와 시의회 설명, 교통카드와 BIS 등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26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100원 인상한다. 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으로 현재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되며, 청소년은 1120원, 어린이는 700원으로 각각 요금이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