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100일…민선7기 시정운영 계획 발표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100일…민선7기 시정운영 계획 발표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8.10.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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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으로 새롭게 출발
박남춘 인천시장이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7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시정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청)
박남춘 인천시장이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7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시정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청)

인천시가 시정비전인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민선7기 4년의 시정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5일 인천 시민의 날을 맞이하여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 시정운영 방향과 분야별 시정과제를 설명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출범 후 100일 동안 시민들의 성원과 도움으로 민선7기의 첫 문을 잘 열 수 있었다”며 “새로운 인천은 이제 또 시작이다. 민선7기는 묵묵히 그러나 최선을 다해 인천 발전의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시민공모와 온오프라인 투표, 시민토론회 투표 등의 과정을 거쳐 시민이 직접 민선7기 비전인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결정했고, 시민, 내·외부 전문가, 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민선7기 시정운영방향의 기초를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 내 삶이 행복한 도시,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 등의 5대 시정목표를 설정하고, 20대 시정전략과 138대 시정과제를 확정해 민선7기 시정운영의 로드맵을 완성했다.

첫 번째 시정목표인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은 시민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시민을 시정의 중심으로 모시겠다는 민선7기의 철학이 담겨 있다.

시민사회와 지역사회와의 전면적 협치로 주요시정에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통해 혁신적 변화를 모색한다.

두 번째 시정목표는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으로 도시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여 지역과 상관없이 시민 모두가 잘사는 인천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세 번째 시정목표는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으로 인천은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과 국제항을 기반으로 제2의 개항을 열어가고 있다.

인천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도록 4차산업혁명 기반의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과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와 연계한 일자리 확대와 창업지원, 물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마련했다.

네 번째 시정목표는 ‘내 삶이 행복한 도시’로 시민이 삶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건강하고 품격있는 삶을 지원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다섯 번째 시정목표는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으로. 3차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인천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평화의 교두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반도 및 환황해 지역의 평화.번영을 선도하고, 경제협력 인프라 조성과 남북교류 활성화를 통해 인천을 대북교류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민선7기 5대 시정목표와 138대 시정과제 실현을 위해 비예산사업 21건을 제외하고, 117개 사업에 약 16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민선7기 임기 내에는 약 9조8000억원이 소요되고, 국비 등을 제외한 시비는 1조7000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8대 과제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과제는 32건으로 향후 관련 부처,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제도를 정비하고, 자치법규는 2019년까지 모두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