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여간 TV홈쇼핑 민원 3122건…‘홈앤쇼핑’ 1위
5년여간 TV홈쇼핑 민원 3122건…‘홈앤쇼핑’ 1위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0.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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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이유, 품질·사후관리 관련 1251건 ‘최다’
소비자만족 제고·업계 투명성 확보 대책 필요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TV홈쇼핑 업계를 향한 소비자 민원이 끊이지 않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여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TV홈쇼핑 업계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총 3122건에 달했다. 

TV홈쇼핑 업계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매년 수백 건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3년 374건이었던 피해구제 건수는 2014년 383건, 2015년 891건까지 늘어났다가 2016년 504건으로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569건으로 증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품질·사후관리 관련 신청이 125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이나 해지위약금 등 계약 관련 불공정 피해가 1141건, 표시·광고 부적절 29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기간 상위 6개 사업자 피해구제 접수를 보면 홈앤쇼핑이 3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GS홈쇼핑 297건, 현대홈쇼핑 249건, 롯데홈쇼핑 247건, CJ오쇼핑 237건, NS홈쇼핑 95건 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한국소비자원의 대응은 관련 피해구제 신청에 대해 단순히 ‘정보제공 및 상담(783건)’에 편중돼 있어 환급이나 배상 등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의 조치가 더 필요하다는게 이태규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TV홈쇼핑 업계가 자정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하고 정부도 점검수준을 높이겠다고 했지만 모두 말 뿐 이었다”고 지적하며 “양측은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비자 만족도 제고와 홈쇼핑 업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공정위는 작년 유통갑질 대책 내놓으면서 TV홈쇼핑 분야를 올해 집중점검 분야로 선정한 바 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