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금리 인상론에 무게 실리나
10월 기준금리 인상론에 무게 실리나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10.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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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한은, 10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상할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인상시점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오는 1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과 동결될 것이란 예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오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에서 연 1.75%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15일 “9월 물가 서프라이즈와 고용지표의 단기적 개선으로 10월 금통위에서는 25bpp(1bp=0.01%p) 금리인상이 예상된다”며 “다만 1∼2명이 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내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 초점은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다에 맞춰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인상 이후 단기금리는 하락 시도가 예상된다”면서 “만약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더라도 11월 금리인상 신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장기금리는 10월, 11월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하락 시도가 예상된다”며 “특히 10월 금통위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과 기준금리 인상 조합은 장기채 매수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도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이 충족됐다”며 한은의 금리 인상 시점을 기존 11월에서 10월로 수정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 목표 수준으로 가파르게 올랐다”며 기존 10월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도 “10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상할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상승했다”고 내다봤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