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정계복귀 없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정계복귀 없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0.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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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노무현 재단 신임 이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유 신임 이사장은 이날 서울시 마포구 소재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회원카페'에서 열린 재단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사회 정의를 실현하려고 노력한 대한민국 지도자로 국민 마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재단 활동이 우리사회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고 시민의 정치 참여, 사회적 연대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 신임 이사장은 "앞으로도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 임명직 공직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계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지난 4년여 간 노무현 재단을 맡아오다 유 신임 이사장에 바통을 넘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 작가는 2002년 선거부터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노 전 대통령의 가치를 가장 잘 실천하는 공직 생활을 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재단을 유 작가에게 넘겨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자유 분방히 잘 지내고 있는데 무거운 자리를 맡겨 미안하기 그지 없다"며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이 일을 맡아서, 중요한 일을 보람차게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와 유 이사장은 이날 경남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