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는 비유적 표현"
트럼프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는 비유적 표현"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0.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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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훌륭한 성과 이뤄…김정은 신뢰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는 발언에 대해 "단지 비유적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송된 미 CBS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주민을 억압하고 굶주리게 하며 이복형을 암살하는 자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물론 다 알고 있다. 난 어린애가 아니다"며 이 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내고 있다. 그와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케미'도 잘 맞는다"며 "이전의 끔찍한 위협들을 보라. 이젠 더이상 그런 위협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그를 정말 신뢰하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자"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과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에 대해 "지금까지는 훌륭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무기 하나도 제거하지 않았고 미사일을 더 만들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누구도 진정 알지는 못한다"며 "그건(북한이 미사일을 만들고 있다는 건)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북한을) 의심하나?"라고 한 번 더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해두자. 그렇지만 북한은 미사일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제완화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우리는 오바마 정부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만남을 가지고 있다. 그가 날 좋아한다고 믿고 있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며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게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