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文정부 '큰 문제'…일자리 만든다더니 공공기관만 늘려"
김병준 "文정부 '큰 문제'…일자리 만든다더니 공공기관만 늘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0.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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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장관들 역량↓…靑 만기친람에 주도적 역할 포기한 것이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만든다더니 예산만 늘려 공공기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얼마나 급하고 답답한 상황이면 그렇겠느냐"면서도 "결국 국민세금 부담이 증가하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국민입장에선 이해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최악은 면했다고 자위하는데, 실업자가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고 고용률도 4개월 연속 하락하는 상황이 최악을 면한 건지 답답하다"면서 "정부가 일자리 쥐어짜기를 계속하면서 우리 경제 상황을 분식시키고 일자리 통계를 분식시키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정감사와 관련해선 "장관들의 역량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다. 현황 파악도 제대로 못 하고 다른 부처와 입장 조율도 못 하고 있다"며 "과연 장관 몇 사람의 문제인지, 국정전체가 난맥상을 보이는 것인지, 아니면 청와대가 만기친람하고 온갖 데 개입하니 장관들이 주도적 역할을 포기한 것인지 청와대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전 BBC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조치가 되돌릴 수 없다고 판단될 때 대북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인식이 바로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여당은 대통령의 이런 입장을 잘 살펴 비핵화 이전에 경협 추진 등 앞서가는 주장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