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허위·과장 광고 기승…3년새 2천건 육박
SNS 허위·과장 광고 기승…3년새 2천건 육박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0.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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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이용한 허위·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를 줄이기 위한 사전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자유한국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SNS에서 1909건의 허위·과장 광고를 적발했다.

이 중 절반 이상(57.0%)은 식품 관련 허위·과장 광고(1089건)로 나타났다. 이어 건강기능식품 693건, 화장품 78건, 의약품이 43건, 의료기기 6건 순으로 적발됐다.

허위·과장 광고 방법은 다양했다. 특히 다이어트제품(58건), 면역력개선제(138건), 기초건강증진제(26건) 등의 건강기능식품에서 과장 광고가 많이 발생했다.

이외에 샴푸와 보디로션을 의학적인 효능이 있는 의약품으로 소개하거나, 화장품을 여드름 피부개선제로 소개하는 경우, 치약에 입 냄새 제거, 충치 예방, 미백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경우 등이 있었다.

김 의원은 "SNS에서는 개인 간 물품 거래가 많아 부작용이 이슈가 돼야 비로소 단속이 이뤄진다"며 "소비자에게 피해가 가기 전에 사전적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2월 사이버조사단을 발족해 온라인상의 허위·과대광고와 불법유통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