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시티 표준 '세계 전문가와 공유'
한국형 스마트시티 표준 '세계 전문가와 공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0.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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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IEC 부산 총회 연계 국제포럼
2018 IEC 부산총회 포스터.(자료=국토부)
2018 IEC 부산총회 포스터.(자료=국토부)

IEC 부산 총회 기간 각국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한국 스마트시티 표준화 정보를 공유하고 열띤 토론을 펼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24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국제 스마트시티 표준 포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2018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부산 총회와 연계해 '스마트시티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국내 스마트도시 표준화 포럼 표준위원장인 김은형 가천대학교 교수가 국내 스마트시티 표준화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을 담당하고 있는 김용운 실장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국제표준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국내·외 표준 전문가들이 '스마트시티 및 연계산업의 국제표준화 추진전망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토론한다.

IEC를 비롯해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3대 국제 표준화 기구는 연구모임 등을 구성해 스마트시티 국제 표준화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각국은 자국 상품 수출에 유리한 표준을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정부와 표준화 관련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스마트시티 표준정책 패널'을 구성한 바 있다.

국내에서 스마트시티가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은 화성 동탄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이 활발히 진행된 2000년대 초부터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1년2월 스마트도시 표준화 포럼을 구성했으며, 2013년에는 20건의 핵심기술 및 연계규격에 대한 표준을 제정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방범과 교통 등 도시 정보시스템 연계·운영에 핵심 역할을 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관련 7건의 표준을 제정했으며, 올해 5월부터 민간기업 통합플랫폼에 대한 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국제 스마트시티 표준 포럼 구성.(자료=국토부)
국제 스마트시티 표준 포럼 구성.(자료=국토부)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IEC 총회와 포럼은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표준화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표준 연구·개발 투자 등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IEC 부산 총회 및 각종 분과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세계 85개국에서 총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