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 많은 등산객 발길 이어져
전국이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이는 일요일 주말 14일 전국 각지에서 단풍을 보기 위한 행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풍 절정이 다가온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 1시 약 4만2000명의 인파가 찾아와 가을을 즐겼다.
또 오대산은 6900여명, 치악산은 4600여명이 몰려 가을 정취를 느꼈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7000여명이 찾아 단풍잎을 구경했다. 속리산의 단풍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계룡산 등 대전과 충남의 주요 산에도 단풍잎을 보기 위한 등산객들로 가득했다.
계룡산국립공원에는 다소 춥다고 느껴지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오후 2시 기준 1만1000여명의 산행객이 찾아 정상 부근에서 점점 물들어 내려오기 시작하는 단풍을 구경했다.
지난 12일 수은주가 영하 4도로 떨어져 올가을 첫 상고대가 맺힌 덕유산 향적봉에도 수많은 등산객이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했다.
경기 포천시 명성산 정상 부근에도 억새꽃 축제를 찾은 시민들로 이른 아침부터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소요산과 출렁다리로 유명한 파주 감악산 등에도 등산객들이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이 외에 지리산국립공원에도 뱀사골과 구룡계곡을 따라 등산로를 걷고 선유폭포 등을 감상하며 가을을 만끽하는 탐방객들로 넘쳤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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