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담뱃갑 경고그림 표현수위 올라간다
12월부터 담뱃갑 경고그림 표현수위 올라간다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8.10.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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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턴 권련형 전자담배에도 적용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지난 2016년 처음 도입된 담뱃감 경고그림의 수위가 올해 말부터 더 높아진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23일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를 담배 제조·수입업자가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경고그림 및 문구 표기 매뉴얼을 개정해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담뱃갑의 경고그림과 문구는 지난 2016년 12월23일 처음 도입됐으며, 경고그림을 주기적으로 수정·보완하라는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 권고에 따라 2년마다 교체된다.

오는 12월23일부터 담뱃갑에 새로 부착할 흡연 그림과 문구를 지난 6월22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자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뱃갑의 경고그림 11종은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된다.

경고그림은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등에서 암으로 뒤덮인 폐 사진이나 실제 환자의 병변과 적출 장기, 수술 후 사진 등으로 바뀌어 이전보다 표현 수위가 더 올라간다.

뿐만 아니라 니코틴 용액을 사용하는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쇠사슬이 잠긴 목 사진이 부착되고, 궐련형 전자담배 담뱃갑에도 처음으로 암 유발 상징이 들어간다.

경고문구는 질병 발생이나 사망 위험 증가도를 수치로 제시해 일반 국민이 흡연의 폐해를 보다 실감할 수 있도록 조정됐다.

현재는 흡연이 질병의 원인이라는 사실만 경고했지만, 교체안은 질병 발생 또는 사망 위험이 어느 정도 증가하는지 국내·외 연구결과를 근거로 수치를 이용해 제시됐다.

새로운 경고그림 표기 매뉴얼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 홈페이지 금연두드림에서 볼 수 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