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의 중심 원자력발전
녹색성장의 중심 원자력발전
  • 김 만 길
  • 승인 2008.12.04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자는 원자력 발전소에 만 5년이 넘게 근무 해오고 있다.

그러면서 친구나 친척들로부터 수없이 듣게 되는 말 “원자력은 안전한가?” 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전하다.

내가 근무하는 것을 보면 모르겠냐고 반문하기도 하지만 그에 대한 믿음을 모든 시민에게 확신 시켜주는 것은 원자력 발전소가 상업운전을 마치는 날까지 계속이어 갈 과제일지도 모른다.

허나 지금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원자력의 안전성 보다는 왜 우리가 현 시점에서 원자력 발전을 계속 사용하여야만 하는가 이다.

우선 각 원료별 발전 단가를 살펴보면 원자력이 34원, 석탄이 35.7원, LPG가 86.8원, 풍력이 107.3원, 태양광이 677.4원이다.

발전원가를 보면 원자력이나 석탄을 제외한 다른 원료들은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20배정도까지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올 초 세계 원자제값 폭등으로 인해 에너지 자원 수급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 중 석유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150달러 가까이 근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치솟아 우리경제에 큰 부담을 안겨주었으며 소비자 물가 또한 거의 50%에 육박하는 인상율을 보였다.

석유의 경우 비단 발전소에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산업전반에 두루 쓰이고 있으며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의 산업발전으로 인한 석유의 급격한 소모와 산유국들의 횡포 등 변수가 많아 그 가격 변동 폭이 심해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 차원에서는 부적당하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부족해 에너지 자급자족을 하기 어려운 나라일수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이 절실히 필요 하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대기온도의 상승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의 주요인인 이산화탄소의 배출 또한 원자력의 이용으로 줄일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정부의 녹색성장 그린에너지인 정책에 부합되는 것이다.

풍력이나 태양광을 이용하면 환경적인 측면에서야 좋을지 몰라도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지금도 한전은 적자를 보면서 운영하고 있는데 발전원가가 높은 이들을 이용한다면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하더라도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사용료는 인상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사용하는 전기 사용료도 비싸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이 다반사인데 지금의 몇 배를 사용료로 내야 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아니한가? 이는 국민의 경제적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에 반하는 일이며 결국 정부는 신뢰성을 잃어 사회적 불안감을 초래 할 것이다.

이처럼 에너지 자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나라에서 국제사회 영향에 덜 민감하며 국내에 보다 안적정인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 다시 말해 경제적 환경적 측면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를 우리는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