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글로벌 축제도시위상 드높여
진주시 글로벌 축제도시위상 드높여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8.10.1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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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축제 5개국 9개 도시 진주방문 문화·통상 등 국제교류 협력 증진
우호도시인 중국 시안시, 정저우시 대표단
우호도시인 중국 시안시, 정저우시 대표단(사진=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진주남강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 남강유등축제와, 제68회 개천예술제 등 진주시의 10월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은 전국 각지의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많은 외빈들이 진주를 방문했다. 특히 10월 축제를 한 번 이상 방문한 외빈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시에 따르면 미국 패션 디자인 업체 노테베라 대표는 10월 축제에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방문했으며, 진주시 실크산업 담당 실무진과 미팅을 가진 자리에서는 진주실크 원단을 노테베라 브랜드 제품에 접목하는 방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세계적인 패션 업체들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 개최 주선 및 특히 텍스월드(Texworld) 전시회 참가를 적극 제안했다.

전세계 1000개사가 참가하는 텍스월드는 유명 디자이너를 비롯 섬유 바이어, 컬렉션 실무자 및 유력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들이 모이는 섬유, 의류, 액세서리 부문 등 섬유수출의 확대를 위한 최상의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진주 실크가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에 비해 인지도가 덜 알려졌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진주시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국제교류도시에서도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찾아 진주와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친선과 우호를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

진주시와 각각 자매도시, 우호도시인 중국 시안시, 정저우시 대표단은 축제기간 진주시를 찾아 유등축제를 참관하고 초혼점등에 참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시안시 대표단장인 허우 시아홍 외판실 처장은 “중국에도 등(燈)을 소재로 한 축제가 있으나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남강을 배경으로 진주만의 특색있는 문화와 정서를 담고 있어 더욱 아름답다”고 관람소감을 밝혔다.

진주시와 청소년 및 문화부문 상호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정저우시 대표단은 "남강, 진양호, 선학산 등 진주의 수려한 자연환경에 매료됐다"면서 "진주와 인근지역을 연계한 관광상품이 개발된다면 중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인 관광코스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쳤다. 또한 중국의 역점 국가사업인 일대일로 정책의 핵심 거점인 정저우시에 새로운 시장개척을 꾀하는 진주시 기업들의 적극 진출을 희망했다.

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간직한 학술·교육 분야 파트너 시인 교토시 대표단장이며 세계역사도시연맹 사무국장인 시바타 시게노리씨는 1999년, 2015년에 방문하고 올해 세 번째 진주를 찾아 10월 축제와 목공예전수관, 이성자 미술관 등 관내 시설을 둘러본 후 “진주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놀랍다”며 “특히 유등축제는 전보다 더욱 화려하고 세련미가 넘친다”라고 평가했다.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과 추진경과에 깊은 관심을 보인 그는 진주는 오래된 도시만이 가지고 있는 민속예술 콘텐츠의 향과 멋에 논개제, 개천예술제, 남강유등축제 등 뛰어난 축제콘텐츠까지 더해져 있어 창의도시 지정을 확신했다.

민간교류에서도 진주를 찾는 발길이 이어져 10월 축제에 의미를 더했다. 스포츠,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일본 나카츠 한일친선협회에서는 올해도 많은 회원들과 진주를 방문해 시민의 날 행사를 참관하고 행사장 곳곳을 방문하는 등 나날이 변화되고 발전하는 유등축제를 만끽했다.

또한, 캐나다 매니토바 한인회 방문단(회장: 조규현)이 방문해 10월 축제를 관람하고 이성자미술관 등 관내 시설을 견학했다. 위니펙시와의 교류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자리에서 진주시와 자매도시인 위니펙시가 지리적, 물리적인 요인으로 양 시의 교류가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는 점을 매우 안타까워하며 현재 한인회에서 청소년 교류 및 내년 10월 축제 시 위니펙 시장 진주 방문 등 양 시의 교류재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밝혀 내년 양 시의 교류추진에 기대감을 더했다.

아울러 진주시 중소수출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및 국제·통상 교류협력을 지원해주고 있는 국제통상자문관들도 10월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해외 정보 및 인적 네크워크 구축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한·아르헨티나 간 상호 경제발전과 우호증진 목적으로 경남지역을 순방중인 호르헤 로발요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는 바쁜 일정에도 시민의 날 행사를 참관하고 10월 유등축제를 관람하고 돌아갔다.

호르헤 로발요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는 시민의 날 행사를 본 소감을 밝히며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키기 위해 민관군이 혼연일체되어 왜군을 물리친 진주시민들을 기리는 시민의 날 행사가 매우 가치있는 전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 국회의원, 시의원 등 너나 할 것 없이 시민들과 거리낌 없이 다가서는 즐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풍부한 에너지 광물자원을 보유한 아르헨티나는 진주시와 좋은 교류도시 관계가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적합한 교류도시 발굴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외에도 중국 시안방송국은 취재단을 파견해 9일부터 11일까지 축제장 곳곳을 빠짐없이 카메라에 담고 시민의 날 행사장에서 시장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이번 축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이와 같은 국제적인 우호교류의 증진은,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에서 온 세계가 하나 되는 세계 5대 명품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그 브랜드 가치를 높여 전 세계에 진주시를 폭넓게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