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전 남친 휴대전화 복구…"수사 속도"
구하라 전 남친 휴대전화 복구…"수사 속도"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0.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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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구하라씨와 전 남자친구 최모씨의 휴대전화를 복구해 분석 중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구씨와 최씨의 쌍방폭행 및 영상 유포협박 사건과 관련, 최씨에게서 압수한 전자장비의 디지털복구 작업을 끝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복구를 의뢰한 강남경찰서에 최씨의 휴대전화와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복구를 결과를 회신했다.

강남경찰서는 복구된 디지털 자료를 토대로 최씨의 영상 유포 협박 여부와, 최씨가 외부에 영상을 보낸 적 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이후 다음주 주중에 최씨를 경찰서로 다시 불러 영상 유포협박 혐의에 관해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최씨 소환 조사 계획은 당사자가 비공개를 원해 말할 수 없다"며 "아직 수사할 것이 남아 있는 만큼 속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씨와 A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서로 폭행을 주고받은 혐의로 둘 다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후 구씨는 최씨가 다툼이 있던 당일 두 사람이 찍었던 사적인 영상을 전송하며 협박했다며, 지난달 27일 최씨를 강요·협박·성범죄처벌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최씨 측은 구씨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고 있다. 최씨 측 변호인은 "당시 흥분한 상태에서 구하라에게만 동영상을 보낸 것일 뿐 유포할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은 지난 2일 최씨 자택과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해 그의 휴대전화와 USB 등을 확보했다. 또 구씨에게 보내며 협박했다는 영상도 제출 받았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