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아직 합의준비가 되지 않았다”, “중국이 보복한다면 추가 관세 부과는 100%”라며 중국에 압박 공세를 높이던 트럼프 정부의 속내는 이 같은 발언과는 달랐다.
래리 커들로 백안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중국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의 회담이나 회담의제들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두 정상은 논의할 많은 것들을 갖고 있다.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도 무역전쟁에서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 2일 미·중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콘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선 그는 “계획이 나온 것은 없지만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내달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어 무역전쟁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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