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유스 우주선 추락… 우주인 2명 비상탈출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 추락… 우주인 2명 비상탈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10.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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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발사체 엔진 고장 추정… 당국 구조대 급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11일 오전(모스크바 시간) 러시아 소유스 유인 우주선이 발사하는 과정에서 로켓 발사체 엔진 고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아노보스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제 '소유스 MS-10' 우주선이 로켓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후 119초가 지난 즈음 우주선이 지상으로 추락하면서 2명의 우주인이 비상 착륙을 시도해 모두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우주선에 탑승했던 우주인은 러시아 알렉세이 오브치닌과 미국 닉 헤이그 등 2명이었다.

우주선이 비상착륙한 지점은 카자흐스탄 중부 도시 줴즈카즈간에서 20~25km 떨어진 곳으로 소식통은 우주인들과 연락이 이루어졌으며 수색구조대가 현장으로 급파됐다고 덧붙였다.

또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도 자체 트위터를 통해 우주인들이 모두 생존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로스코스모스는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지난 8월 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있는 러시아 '소유스 MS-09' 우주선에서 지름 2mm 정도의 미세한 구멍 2개가 발견된 것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