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제124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대회 개최
홍천군, 제124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대회 개최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8.10.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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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평화의꽃으로 활짝피어라"는 주제로 개최
(사진제공=조덕경 기자)
(사진제공=조덕경 기자)

제124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대회가 지난 10월 10일과 11일 2일간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동학농민혁명, 평화의 꽃으로 활짝 피어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대회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승우), 동학농민혁명유족회(이사장 이기곤) 및 천도교중앙총부(교령 이정희)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홍천군이 각각 후원했다.

올해 기념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자작고개 전적지는 일본군의 경복궁 무단점령 등에 따라 전국의 동학농민군이 다시 봉기했을 때 여기에 합류하고자 강원도지역 동학농민군이 일어나 1894년 10월 23일 관군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장소이다. 800여명이 희생된 자작고개 전투는 강원도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투였으며, 이곳에서 희생된 동학농민군을 추모하기 위하여 1977년 ‘동학혁명군추모탑’이 건립되었다. 이번 서석동학농민혁명기념대회는 100주년 기념행사로 서울을 비롯하여 공주·태안·장흥·상주·보은·정읍 등지를 순회하면서 개최하여 애국애족의 고장 홍천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기념대회는 첫째 날인 10월 10일 14시부터 서석면 모둘자리 대강당에서 ‘강원도와 북한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됐으며, 20시부터 동학농민혁명 역사특강과 참여자 유족들의 삶의 애환을 발표하는 유족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둘째 날인 10월 11일에는 식전길놀이 행사에 이어 문화공연은 오전 10시부터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청수봉전, 남궁명 서석면장의 초혼시 낭송에 이어, 오전 11시 124주년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는 허필홍 홍천군수, 김재근 홍천군의장, 김종은 홍천문화원장, 남궁명 서석면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이승우 동학농민기념재단 이사장, 이기곤 동학농민유족회회장, 정만호 도경제부지사 등을 비롯하여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과 계승‧발전을 위해 헌신한 박진수 보은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등 3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한편, 문화공연은 김영임 국악명창의 국악공연 및 전통타악팀의 모듬북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희생된 동학농민군에 대한 진혼과 평화를 위한 기원을 담아 종이비둘기 50마리를 날리는 것으로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 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올해 기념대회를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동학농민혁명 애국애족 정신이 깃든 이곳 서석 자작고갯길에서 부터 '사람섬기느기를 하늘같이 하라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의 근현대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였고 앞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홍천/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