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할인’ 말리부, 가솔린 중형세단 1위 유지하나
‘역대급 할인’ 말리부, 가솔린 중형세단 1위 유지하나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8.10.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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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공해 차량 인증·세제 혜택까지 더해져 ‘시너지 효과’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사진=쉐보레)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사진=한국지엠)

쉐보레의 중형세단 모델인 ‘말리부’가 9월 가솔린 중형세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10월에도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말리부는 지난 달 2290대가 판매되며 국내 중형 가솔린 세단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이달에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최대 410만원의 역대급 할인 혜택을 지속한다.

쉐보레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와 함께 매력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해 말리부가 예년의 판매량을 회복했다”면서 “지난 9월 말리부는 가솔린 중형세단 판매 1위는 물론, 올해 최고 판매량까지 기록했고, 10월에도 공격적인 할인 혜택으로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말리부는 현대 쏘나타, 르노삼성의 SM6와 더불어 대표적인 중형 세단 모델로 특히 일반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쉐보레는 이달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2000대 한정으로 11%(최대 410만원)의 높은 할인율을 제시해 9월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의도다.

특히 쉐보레는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뛰어난 성능 대비 높은 가격대를 보이는 터보엔진의 부담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1.5리터 터보엔진 모델의 경우 기본 코리아 세일 페스타 할인만 적용해도 2000만원 초반에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 2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 경쟁 중형모델과 차이 없는 가격으로 고출력 고효율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말리부 오너가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도 힘을 보탰다. 말리부의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모델은 강화된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충족하며 제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았다. 기본 탑재된 스탑 앤 스타트 기능과 다운사이징 경량화, 정밀한 엔진 제어 기술이 바탕이 된 결과다.

이에 따라 말리부 1.5 터보 모델 고객은 서울/경인지역 지하철 환승 주차장 주차료 할인, 인천/김포공항 등 14개 공항 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지자체별 공영 주차장 주차료 감면, 공공기관 주차장 전용 주차면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세금도 경쟁모델 대비 저렴하다. 말리부 1.5 터보 모델은 다운사이징 기술로 배기량을 낮춘 덕에 연간 자동차세가 20만8600원으로, 연간 39만9400원을 납부해야 되는 쏘나타나 SM6 2.0모델에 비해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터보엔진이 주는 출력과 연비 상승에 이어, 세제혜택이라는 또 하나의 선물이 주어진 셈이다.

업계 전문가는 “말리부의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은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려, 침체된 내수시장을 회복하려는 한국지엠의 전략이 반영된 것”이라며 “말리부가 또 한 번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