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별 대학등록금 격차 '최고 300만원'…제도 마련 시급
계열별 대학등록금 격차 '최고 300만원'…제도 마련 시급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0.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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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중 '영남대' ·국공립 중에선 '서울대' 최고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아일보DB)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아일보DB)

예체능 계열 대학등록금이 인문·사회계열 대학등록금보다 최고 300만원 비싸지만 실습비 산정 근거는 미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이 구분되는 151개교의 등록금을 분석한 결과 등록금 차이가 대학별로 최고 300만원에 달했다.

사립대 중에서는 영남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명지대학교 순으로 인문·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 간 차이가 컸다.

특히 영남대의 경우에는 예체능계열 등록금이 880만원으로 인문·사회계열 등록금인 580만원 보다 300만원 비쌌다.

국공립대학에서는 서울대학교의 예체능계열 등록금이 740만원으로 인문·사회계열 등록금인 500만원 보다 240만원 높았다. 이어 강릉원주대학교, 전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충남대학교 순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신 의원은 "예체능계열은 실습 때문에 등록금이 비싸다고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비용만큼 실습비용으로 쓰이고 있지 않아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차등 등록금의 명확한 산정근거를 파악하고, 각 대학 등록금 지출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