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보험설계사·GA 이력 조회 가능
내년부터 보험설계사·GA 이력 조회 가능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0.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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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GA 조회 시스템 ‘e-클린보험’ 구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내년부터 보험설계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의 이력 조회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소비자가 보험설계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에 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e-클린보험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설계사 정보를 2단계로 제공한다. 1단계는 이름, 소속사, 정상모집인 여부 등 기본정보다. 설계사 등록번호와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자동 조회된다.

기존에는 보험사별 불완전판매율 등만 공시됐지만, 처음으로 설계사 개인별 공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설계사는 보험가입을 권유할 때 자신의 등록번호와 휴대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야 한다. 청약서에는 자신의 불완전판매율을 적어 소비자에게 건네야 한다.

GA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GA통합공시 시스템도 마련된다. 통합공시 시스템에서는 GA의 대리점명, 주소, 재무 및 손익 현황 등의 기초 정보가 제공된다. 소속 설계사수가 500명 이상인 대형 GA의 경우에만 계약유지율·불완전판매율·설계사정착률·계약철회율 등 지표만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 6월 기준 설계사수가 500명 이상인 대형 GA수는 57개다. 설계사수가 500명 미만인 중소형 GA는 4426개에 달해 직접 비교공시가 어려운 만큼 개별 GA의 3년간 수치를 공개해 연도별 비교가 가능토록 한다.

설계사 정보 조회는 관련 규정 개정과 시스템 개발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이용가능하며, GA 통합공시 시스템은 내년 9월부터 운용될 예정이다.

한편, GA의 모집실적 등 주요 경영현황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통합 공시 시스템을 마련하고 대형 GA의 경우 계약유지율이나 불완전판매율 등 신뢰성 지표를 중심으로 비교할 수 있게 공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