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선불카드 실적 52%↓…수수료 낮은 코나카드는 '상승'
카드사, 선불카드 실적 52%↓…수수료 낮은 코나카드는 '상승'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0.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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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카드 발급량 상승…올해 3분기 90만장 돌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카드사들의 선불카드 이용실적이 전년대비 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수료가 가장 낮은 코나카드의 발급량은 상승하고 있다.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선불카드 누적 이용실적은 전년대비 52.4%(1656억 5800만원) 감소한 787억 3300만원이다. 특히 2분기 실적은 분기별 집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코나카드의 경우 출시 8개월 만에 발급 46만 장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에는 90만 장을 발급하며 빠른 속도로 발급량이 증가하고 있다. 코나카드는 IT기업 코나아이가 선보인 선불형 카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카드 금액을 충전하는 점이 특징이다. 계좌를 연동하면 최대 200만원까지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코나카드의 발급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가맹점 수수료가 타 결제수단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용카드가 2.1%, 체크카드가 1.6%대의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코나카드는 1.2%에 불과하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IC칩 기반 카드 제조업에서 금융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로 신규사업인 코나카드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신용카드사에 불리한 감독당국 정책은 선불카드사에 기회고 가맹점은 낮은 수수료의 결제수단을 선호해 선불카드의 비용 경쟁력이 부각되는데다 소비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 중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도 선불카드를 선보였다.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 2월 전자지갑서비스인 FAN머니를 출시했으며, 삼성카드는 ‘삼성페이 선불카드’의 발급과 충전 업무를 단독으로 맡게 됐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