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물·백록담물 합수해 철원 한탄강에 방류
백두산물·백록담물 합수해 철원 한탄강에 방류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8.10.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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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승일공원서 철원·서귀포 여성단체 ‘평화통일 기원 합수제’ 개최
지난해 열린 제15회 평화통일기원 합수제에서 철원여성단체협의회와 서귀포 여성지도자회 회원들이 백두산물과 백록담물을 합수해 승일교 위에서 한탄강으로 방류하고 있는 광경 (사진=최문한 기자)
지난해 열린 제15회 평화통일기원 합수제에서 철원여성단체협의회와 서귀포 여성지도자회 회원들이 백두산물과 백록담물을 합수해 승일교 위에서 한탄강으로 방류하고 있는 광경 (사진=최문한 기자)

한반도 최북단 강원 철원군과 최남단 제주 서귀포시는 11일 철원 승일공원에서 제16회 평화통일기원 합수제 행사를 개최하고 현지에서 공수해온 백두산물과 백록담물을 합수해 승일교 위에서 남·북을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에 방류하며 평화통일을 기원한다.

합수제는 궁예대왕이 서기 905년 대동방국의 꿈을 실현키 위해 건국했던 태봉국의 수도 철원에서 한반도 최북단의 철원군민과 최남단의 서귀포시민이 하나되어 평화통일의 염원을 이루고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행사는 이현종 철원군수, 독일 헤르스 펠트 로텐 브르크 미하헬 크흐 군수를 비롯한 철원여성단체협의회, 서귀포 여성지도자회,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합수제는 평화예술공연단의 물동이춤 등 시작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염원 풍선날리기,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예림회 전통차 시연회, DMZ평화통일운동 철원본부 1m의 기적체험, 한반도평화빵시식회, 철원가정폭력상담소 및 아동여성지연연대에서 아동안전지도 등 아동·여성을 위한 폭력예방 홍보활동도 이어진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눈앞에 있는 가운데 남북평화의 길을 관통하는 중심에 있는 철원의 여성들의 염원을 담아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통일기원 합수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