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서남권 경제거점 수산종합타운 건립
목포시, 서남권 경제거점 수산종합타운 건립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8.10.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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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 관련 시설 총망라…인프라 확충

전남 목포시는 오는 2023년까지 냉동‧냉장 창고, 판매시설, 가공공장, 거점형 위판장, 수출지원 시설 등 수산업 관련 시설을 총망라한 2000억 규모의 수산종합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연근해 어장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서남권 최대 수산물 집산지로, 인프라의 제약 때문에 지역 수산업이 질적으로 도약하지 못한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는 냉동‧냉장 창고, 가공, 유통 등 수산업 기반시설이 부족한 탓에 수산물이 완제품으로 상품화되지 못한 채 위판과 동시에 대부분 원물로 다른 지역으로 유통되는 점 등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시는 기르고 잡는 단순 어업에서 벗어나 보관, 가공, 유통, 수출, 연구개발 등 전후방 연관 산업이 동반 발전해야 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판단 하에 시는 이번 건립 사업이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해양수산복합센터, 서남권 수산물유통센터 등 기존 시설과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와 수산식품 수출단지 등의 고부가가치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추경에 용역비를 확보하고, 다음달 안에 기본구상을 위한 용역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용역 과정에서 학계와 수산업 종사자 등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기존 시설과 연계해 활성화하는 방안과 미래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새로운 기능을 확보하는 방안 등 밑그림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용역을 완료하고 수산 분야의 중장기 발전방안에 대한 종합계획을 마련하면, 최적지를 선정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비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남권 수산종합타운은 국내외 수산업의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해 목포를 청정 수산식품 1번지로 부상시킬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완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