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단계적·입체적인 에너지 수요관리 나서겠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단계적·입체적인 에너지 수요관리 나서겠다"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0.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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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전력공급에 논의치중…"공급뿐만 아니라 수요관리도 중요"
금융·세제 지원으로 주력산업 활력 제고…신흥국 경제협력 강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10일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이 "에너지는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관리도 중요하다"며 "기존 설비 효율화 중심에서 나아가 에너지사용 시스템 최적화, 에너지 저소비 커뮤니티 구축 등 단계적이고 입체적으로 수요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 동안 에너지전환 정책이 국가 전체 에너지믹스 가운데 24.5%에 불과한 전력 공급 부문에 치중됐다는 것으로, 향후 전력 공급뿐 아니라 에너지 공급·수요, 산업 측면을 포괄하는 에너지전환의 장기 비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이와 함께 성 장관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계기로 제조·서비스 확대, 연관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강화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정책과 관련해서는 "주력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금융·세제 등을 범부처적으로 밀착지원해 주력산업의 활력을 제고하는 한편, 미래 유망품목 발굴과 시범사업을 추진해 주력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정책방향을 밝혔다.

이어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신기술과 신제품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신속 표준제 도입, 범부처 인증제도 혁신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통상정책과 관련해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 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신흥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에너지·첨단산업 등 분야에서 미·중과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고 소비재·석유화학 등 기회 확대가 예상되는 품목의 현지 진출을 적극지원하겠다"며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FTA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수출 시장을 신흥국으로 다변화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 국감은 10일 산업통상 분야, 11일 에너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