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국외 자매도시인 러시아 나훗카시와 실질적 수산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목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해 다음달 나훗카시에서 근로자 10명을 파견받아 동해북평산업단지 내 수산물 가공기업에서 내년 2월까지 근무케 하는 내용이다.

프로그램은 농·어번기의 고질적 일손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을 짧은 기간 동안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정부정책으로, 지자체 간 MOU를 통해 단기취업 비자를 발급받은 국내 농·어촌지역 기업체는 외국인 근로자를 3개월간 고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분석해 농·어촌지역 기업체에 보탬이 될 경우, 향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심규언 시장은 “올해 첫 시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인 운영으로 국외 자매도시와 우호협력을 증진하고 상호 경제적 이익이 창출되는 실질적 협력방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나훗카시와 지난 1991년 자매도시 결연을 시작으로 환동해권 거점도시 회의, 민간문화 교류 등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전개해 왔다.

[신아일보] 동해/이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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