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삼성 등 동반성장에 3년간 6조2000억원 지원
롯데百·삼성 등 동반성장에 3년간 6조2000억원 지원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0.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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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8대 대기업, ‘임금격차 해소 운동’ 공동 협약 체결
(사진=동반성장위원회)
10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 한 뒤 기념사진을 찍는 동반위 대기업 위원사 관계자들. (사진=동반성장위원회)

롯데백화점과 삼성전자 등 8개 대기업이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3년간 6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롯데백화점·삼성전자·씨제이제일제당·에스케이하이닉스·엘지화학·지에스리테일·포스코·현대기아자동차 등 동반위 8개 대기업 위원사 전체가 10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협력기업들과 함께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반위는 앞서 올해 4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 격차 해소운동’ 추진을 의결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동반위 대기업 위원사가 앞장서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기업은 단가를 결정함에 있어 비용과 이익 등이 합리적으로 반영된 수준에서 협력기업과 성실하게 협의하고 거래 기간에 단가 변경사유가 발생해 협력기업의 조정 신청이 있으면 신속히 상호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대금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하도록 했으며 지급 방법으로는 ‘상생결제’ 방식에 따른 규모와 비율을 가급적 확대한다.

이와함께 협약 대기업은 또 올해부터 3년간 협력기업 근로자의 임금과 복리후생 증진 등을 위해 총 6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하기로 했다.

항목별로는 △협력기업 직원 인센티브, 임금공유제 시행 등 임금·복리후생에 3462억원 △공동기술개발, 가맹점 수익보전 지원 등 임금지불능력 제고에 1조 7177억원 △동반성장펀드, 물대지원펀드 조성 등 경영안정금융에 4조1478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협약에서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 격차 해소운동’의 확산을 위해 협력기업과 동반위의 노력과 역할도 규정했다.

협력기업은 자신의 협력기업과의 거래에서도 대금의 결정, 지급 시기 및 지급 방식과 관련해 협력 대기업의 이행사항을 동일하게 준수해야 한다. 

또한 R&D 능력제고,생산성향상 등 혁신 노력을 강화해 협약 대기업의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과 가격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임금과 복리후생 증진 등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도 노력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운동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협약 내용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협약 당사자와의 협의 및 정기적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기홍 동반위 위원장은 “동반위 8개 대기업 위원사의 ‘임금 격차 해소운동’ 협약 참여를 계기로 임금 격차 해소운동이 널리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8개 대기업 위원사에 국한하지 않고 동반성장을 위해 힘쓰는 대기업, 중견기업 및 일부 공기업도 올해 중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young2@shinailbo.co.kr